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
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
최근 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. 이 연구는 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다루고 있습니다. 연구팀은 국내 시판 중인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 5개 제품을 분석하여, 인공눈물을 처음 사용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.
인공눈물과 미세플라스틱
인공눈물은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으로,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용품입니다. 그러나 이 연구에 따르면 인공눈물의 첫 방울을 사용할 경우, 연간 수백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인체로 흡수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. 특히, 첫 번째 방울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30mL당 평균 0.5개로 나타났습니다. 두 번째 방울을 버리면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연구팀은 첫 방울을 사용한 경우, 연간 약 730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으며, 두 방울을 버릴 경우 이 수치가 204.4개로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. 이러한 결과는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첫 방울을 버리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.
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위험
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작은 입자를 의미합니다. 이 미세플라스틱은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, 음식, 음료수, 화장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. 연구에 따르면, 혈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람들은 뇌졸중, 심장병, 조기사망 등의 위험이 4.5배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.
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침투할 경우 다양한 조직에 축적되어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 이들은 비만, 염증, 당뇨병, 고혈압, 심혈관 질환, 유전자 변형, 생식독성, 발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안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
현재 국내에서는 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안전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.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‘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’에서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, 두 방울 이상을 버리는 것이 더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.
김동현 교수는 인공눈물을 장기간 오용할 경우 미세플라스틱 노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, 정부가 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사용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. 또한, 제조사들이 미세플라스틱 최소화를 위해 용기 성분과 제조 공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.
결론 및 향후 방향
이번 연구는 인공눈물 사용 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. 인공눈물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, 그 속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. 따라서 사용자들은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첫 두 방울을 버리는 것이 좋으며, 정부 및 관련 기관은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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